학원보낼때는 저몰래 결석해서 혼낼때가 종종 있었어요.
학습지는 숙제를 하루만에 몰아서 하기도 하구요.
공부쪽 애는 아닌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과외로 타이트하게 잡아주니 의외로 잘 따라가서 엄마인 저도 신기해요.
한번은 숙제를 안해왔는데 선생님이 혼내지 않고 수업시간 내내 한문제씩 풀어주시더래요.
그러면서 문제는 같이 풀었는데 진도를 못나가지 않았느냐고
만약 다정이가 숙제 해왔으면 틀린문제만 찝어주고 바로 진도 나갔을텐데
얼마나 시간이 아깝냐는 식으로 타일러주셨나봐요.
그때 이후로 아이가 시간이 아깝다는게 무슨의미인지 알았는지 숙제를 잘해놔요.
아이가 제멋대로라 좀 엄한 선생님이 잘 맞을것 같았는데
무섭게 대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다 이해하네요.
성적이 오르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습관을 잡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가기 전에 바로잡히는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