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시작하기전에 안하겠다고 울고불고 고집피웠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까 하길 정말 잘한거같아요.

역시 부모님 말씀들으면 나쁜게없다는 진리를ㅠㅠㅠ

전 조애리선생님한테 수학수업이랑 김신주선생님한테 영어수업 받고있어요.

상담할때 상담선생님이 아예 바닥에서 중위권으로 올리는건 쉬운데

중상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리는게 어렵다구

저처럼 어설프게 잘하는 애들이 더 어렵다고 하셨는데

정말이었어요.

넘나 힘든것.....

시험준비하면서 펜을 몇개를 썼는지 모르겠어요.

아 물론 잉크가 굉장히 잘 닳는 펜이었음 키키키

저는 오히려 수업듣는것보다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게 힘들었어요.

수업은 선생님이랑 대화하면서 하는거라쌤이 농담건네시면 웃기도 하는데

문제는 혼자서 풀어야하고 특히 어려운 문제풀땐 진짜 미칠거같았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영어는 긴지문이 젤 짜증났고

수학은 기출문제중에 3,4점짜리 풀때가 넘 힘들었어요.

진짜 지루했는데 견디고나니 이렇게 점수로 보답을 받네요. 히히

어떻게 생각해보면 공부하는 저보다 지켜봐주시는 쌤들이 더 힘들으셨을거같아요.

저야 성적을 올리고 대학을 가야한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간절한거지만

선생님들께는 제가 그저 남일뿐이잖아요.

근데도 밤늦게까지 챙겨주시고 계속해서 문제 체크해주신 덕분에

공부 시작할때 결심을 놓지않고 버틸수 있었어요.

아 쓰다보니 너무 감동ㅜㅜㅜ

저는 고삼 올라가서까지 우리 선생님들이랑 쭈욱~! 같이할 생각이에요.

선생님들께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시집가서도 쭉 수업해주시기로 했어요ㅋㅋㅋㅋ

저에게 이렇게 기분좋은 후기를 쓸수있도록 수업해주신 두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드려요!

엄마도 꼭 감사하다고 넘 고생많으셨다고 전해드리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