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중학생까지 축구를 했는데 강압적인 분위기를 더 견디지 못하고 3학년 겨울방학때 그만두고 말았어요.
그땐 아이도 많이 방황하고 저도 정말...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힘들었는데 어쨋든 대학은 가야하니까 인문계 가서 공부쪽으로 노력해보자고 의견을 맞췄죠.
그런데 첫시험에서 국어 영어 수학.. 전부.. 30점을 넘은게 없었네요.
분명히 공부하는 모습을 내가 봤는데.... 안한것도 아닌데....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그다음날 바로 알아봐서 올바른과외 상담을 받았는데 레벨테스트에서도 역시나 엉망.
내신도 봐주시겠지만 중학교 과정부터 탄탄히 해보자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습관이 전혀 잡히지 않은 아이라 선생님이 초반에 고생이 많으셨지요.
일일이 손으로 적어가면서 푸는 습관..잔소리도 틈틈이 해주시고
아이가 어떤개념이 부족한지 저에게도 설명해주시고 수업내용을 조절해가며 봐주셔서
학원을 보내는것보다 효과적인것 같아요.
아이가 집중력이 짧은데 그런부분도 신경써서 관리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늦었지만 타인이 아니라 내 아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잊지 않으려고 해요.
정말 감사드리구요 거짓말같은 성적표를 받아보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을께요.